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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후기)청소년의 삶과 성원의 권리

— 소개 —
오랜 시간 이주민 지원 활동을 전개해 온 성공회 용산나눔의집에서 발행한 현장 연구 자료집입니다. ’23년 <도심 속 미등록 이주민의 노동과 일상>을 연구하며 만난 미등록 이주민의 대다수가 자녀들을 키우고 있음을 알게 되어, 이어서 자녀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많은 미등록 이주민들이 자녀 교육과 양육을 위해 장기간 도시에서 체류하고 있지만, 그 자녀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은 그들의 부모처럼 불안과 위기의 연속입니다. 본 연구는 이들의 삶의 불안과 위기를 가시화하고 공론화합니다.
14명의 이주배경 후기 청소년을 인터뷰하여, 이들이 삶의 서사에서 마주치는 곤란과 난관을 분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또한 이들이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이들이 경험하고 인식하는 소속감과 정체성, 또래 관계와 사회 관계 등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우리 사회에 충분히 소속되어 있고, 성원의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밝히고, 관련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밑줄 —
자녀들은 부모들과 달리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유년 시절 중도 입국 해 오랜 시간 이 사회에서 자라오며,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제도적으로 속해 있다. 그러나 행정이 정한 체류자격을 갖지 못 하거나, 혹은 한시적으로만 체류자격을 부여 받으며 교육, 취업, 사회안전망 등에서 배제되어 있다.
이주배경 (후기)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뿌리내린 유대관계, 소속감, 그리고 문화적 적응 등으로 이미 사회적 성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