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기부 행동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 매년 ‘기부 트렌드’를 발표해 왔습니다. 2024년에는 ‘기부, 지향성과 만나 정체성이 되다’, ‘주도하는 기부자, 반응하는 모금 조직’, ‘뉴노멀시대의 가볍게 오래가는 관계 만들기’, ‘기술, 흥미롭지만 익숙하지 않아요’, ‘ESG 나 혼자 산다? 사회공헌과 함께해야 할 지속가능경영’, ‘진격의 거인, 비영리의 지축을 흔들다’ 라는 문장으로 변화를 설명합니다.
— 에디터 밑줄 —
빅데이터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이들이 꼽은 미래의 핵심은 ‘혼자 산다’와 ‘오래 산다’로 요약할 수 있다. 혼자, 오래 살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을 함께할 ‘짝이 되는 동무(반려)’를 찾게 되고, 그것은 꼭 사람이 아닐 수 도 있다. 쉽게 떠오르는 강아지나 고양이만 아니라 거북이,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반려식물일 수도 있으며, 로봇이 될 수도 있다. 그 가운데 동물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까운 반려 중 하나다. 기후 위기 속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존재가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 반려가 된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만나면서 이른바 ‘동물권’은 앞으로 더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을 것이다.
패널 참여자들도 최근 가장 인상적인 모금 캠페인으로 ‘기부런’을 꼽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 이벤트를 접했을 때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캠페인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