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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마음

소개
김유담 작가는 이번 <돌보는 마음>에서 돌봄 노동을 홀로 감내하는 각계각층의 여성에 주목한다. 타인의 ‘건강과 안녕’을 목적으로 하는 돌봄 노동을 결혼과 동시에 떠안게 된 이들은 목적만큼이나 광범위한 책임과 의무를 맞닥뜨린다. 해설에서 허윤 문학평론가가 이들이 처한 상황을 ‘돌봄 회로’라고 표현한 것처럼, 한 번 시작된 돌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의무와 노동으로 이어진다. 특히 전 세계의 건강을 위협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는 돌봄 노동의 책임과 의무를 더욱 크고 무겁게 만들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가족의 삶을 지탱하는 단 한 사람의 노동, 돌보는 사람을 돌보지 않는 세상에서 조용히 분투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