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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엄마, 아빠, 할머니를 돌봐야 했던 사람들을 모아보았다

소개
일상다운 일상을 영위하려면 매끼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는, 아플 때는 병원에 갈 수 있는, 힘들 때는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돌봄’이 필요하죠. 보통 이러한 돌봄은 가족 안에서 ‘부모’의 책임으로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도리어 부모를 보살펴야만 하는 청소년·청년이 있습니다.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청년, '영케어러'들. 이들이 어떤 사회적·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홀로 돌봄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는지, 돌봄의 경험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영케어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고자 합니다.